F-35A 스텔스機 20대 추가 도입한다

입력 2022-07-15 19:25
수정 2022-07-16 01:27
공군이 F-35A 스텔스 전투기 20대를 추가로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방위사업청은 15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제145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FX 2차 사업 추진 기본전략안’ 등 다섯 건을 심의·의결했다. FX 2차 사업은 고성능 스텔스 전투기를 해외에서 사들이는 사업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공군의 노후 전투기 도태에 따른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고 ‘킬체인’ 핵심 전력을 보강해 전방위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며 “새로 도입되는 전투기를 활용해 유사시 북핵·탄도 미사일의 신속한 무력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국형 3축 체계의 한 축인 킬체인은 선제 타격을 포함해 북한 미사일을 탐지해 요격하는 일련의 작전 개념을 가리킨다. F-35A는 킬체인의 핵심 전력 중 하나로 꼽힌다.

이날 방위사업추진위 의결 내용과 군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스텔스 전투기는 F-35A 한 종뿐이다. 이에 따라 2023~2028년까지 3조9400억원을 투입해 F-35A 전투기 20대가량을 추가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F-35A 전투기 40대를 운용 중인 공군은 향후 60대 안팎으로 운용 기체를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구매안은 사업 타당성조사와 구매계획을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F-35A를 추가 도입하는 과정에서 기술 이전·장비 제공 등의 혜택을 받는 ‘절충교역’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엄동환 방사청장은 “최첨단 전투기를 (미국에서) 사오면서 일반 국민이 수긍할 수 있는 정도의 반대급부를 받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