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파이낸셜그룹이 첫 번째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상장을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신글로벌코어리츠는 최근 국토교통부에 영업인가를 신청했다. 대신글로벌코어리츠는 대신증권과 대신자산운용, 대신자산신탁 등 주요 계열사가 협업한 첫 리츠다. 이들이 파이낸싱과 자산 편입을 지원하는 형태로 운용자산(AUM)을 1조4000억원까지 키우는 게 우선 목표다. 올해 그룹 창립 60주년을 맞아 리츠 시장에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전사적 프로젝트다.
연내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심사 신청을 목표로 상장 주관을 맡을 증권사 선정 작업도 진행 중이다. 현재 그룹 계열사인 대신증권을 포함한 증권사 4곳을 유력한 후보로 낙점하고 실무 논의에 들어갔다.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르면 이번달 안에 영업인가를 받은 뒤 프리IPO를 통해 기관투자가 등으로부터 1700억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후 일반 공모로 2500억원을 조달해 내년 초께 상장을 완료한다는 그림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프리IPO의 대략적인 윤곽이 나오는 오는 9월께 주관사 명단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로 선진국 부동산 자산을 편입할 계획이다. 최근 한국과 비교해 금리가 가파르게 올라 투자 매력이 커졌다고 판단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