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가 그동안 애물단지로 여겨져 온 미국 오하이오주 공장 문을 닫기로 결정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미국 법인 만성 적자의 원인이었던 오하이오 공장을 폐쇄하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
14일 코스맥스는 9.39% 상승한 6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하이 봉쇄 영향 등으로 코스맥스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적 부진에도 주가가 갑자기 크게 뛴 것은 오하이오주 공장 철수 소식 때문이다. 코스맥스는 내년 1분기까지 오하이오 공장을 폐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설비는 뉴저지에 있는 누월드 법인으로 이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맥스는 2013년 코스맥스USA 법인을 설립하고 2014년 오하이오 공장을 150억원에 인수했다. 그러나 매출 규모를 넘어서는 생산능력 규모 등으로 코스맥스USA의 고정비 부담은 점점 늘어났다. 이 때문에 코스맥스USA 법인은 설립 후 한 번도 흑자를 내지 못했다. 지난해 코스맥스USA는 당기순손실 273억원을 기록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