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2026년까지 농업의 디지털 혁신 성장을 주도할 청년 농업인 5000명을 육성하기로 했다.
1990년대부터 농업의 급속한 고령화로 지난해 기준 40세 미만 농가 경영주가 1%도 안 될 정도로 농업인력 기반 붕괴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4395억 원의 투·융자를 통해 5개 부분 20개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청년농 진입을 확대하기 위해 농과계 고등학생 정착지원, 가업승계 촉진 및 경영기반 개선 지원, 스마트팜 혁신밸리와 경북농민사관학교 등을 통한 교육 및 멘토링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창농 진입 초기 소득 불안 해소를 통한 안정적 정착을 위해 농어촌진흥기금 상환기간을 최대 20년까지 확대하고, 시설·장비 등 영농 인프라를 지원한다. 또 창업 후 실패 최소화를 위해 경영 실습농장을 확대하고 주거 안정을 위해 귀농인의 집을 비롯해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농지 임대료도 지원할 계획이다.
디지털 농업 청년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해 정책지향점을 기존 신규 유입 중심의 양적 개념에서 농산업 전반의 디지털화에 부합되는 인재 양성이라는 질적 개념으로 전환했다. 스마트팜 청년창업 보육센터, 선도 농가 실무연수, 임대형 스마트팜 등 디지털 농업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 조성, 임대형 스마트 팜, 주산지 스마트 원예단지 조성도 확대키로 했다.
농촌지역 내 다양한 일자리 창출도 5개 과제에 포함됐다. 110억 원 규모의 신규 펀드 조성 등 청년 농식품 기업 육성, 국공유지 활용 스타트 업 단지 조성, 미래 신산업분야 청년 취업 지원, 소멸 위기 지역 내 청년 창업지원 등 취·창업 지원을 통해 다양한 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청년 농업인의 소통을 위해 경북 청년 농업인 포럼 운영, 청년 농업인 사기진작과 성공사례 확산을 위한 경북청년농부 포털도 운영해 정책 접근 편의성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을 통한 첨단산업으로의 빠른 전환만이 우리 농업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며 ”민선 8기 디지털 농업 혁신으로 경북 농업·농촌이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