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레이저티닙 세계폐암학회 1차 치료 초록 고무적"

입력 2022-07-14 08:52
수정 2022-07-14 08:53
내달 열리는 세계폐암학회에서 발표될 레이저티닙 임상 결과에 대한 3건의 초록이 공개됐다.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요법 2건(아미반타맙 병용 1상, 단독 1·2상)과 타그리소 내성에 대한 아미반타맙·레이저티닙·백금계 화학요법 3중 병용 1·2상에 대한 것이다.

NH투자증권은 14일 1차 치료제로서 고무적인 데이터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병용 1상은 추적기간 중간값이 22.3개월인 상황에서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에 도달하지 않은 상황이다. mPFS가 22.3개월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단독 1·2상에서는 객관적반응률(ORR) 69.8%(30/43), mPFS 24.6개월을 기록했다. 타그리소는 3상에서 77%와 18.9개월을 달성하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

박병국 연구원은 "앞으로 공개되는 포스터를 통한 확인이 필요하지만 1차 치료제로서 고무적인 데이터"라며 "하반기에 공개될 1차 치료 단독요법 3상 데이터와 이후 공개될 1차 치료 병용요법 3상 데이터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타그리소 내성 환자에 대한 3중 요법에서는 환자 20명 중 10명에서 부분관해(PR)을 확인했다. 경쟁력 있는 데이터란 평가다.

이번 내용은 내달 7~8일 세계폐암학회에서 포스터 및 구두로 발표될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2018년 얀센에 레이저티닙의 한국을 제외한 세계 권리를 기술수출했다. 얀센은 회사의 이중항체 아미반타맙과의 병용요법 등 다양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유한양행은 국내에서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로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