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리니지W 부진 영향…목표가 14%↓"-DB

입력 2022-07-13 08:31
수정 2022-07-13 08:34


DB금융투자는 13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2분기 예상보다 리니지W의 매출이 더 감소해 수익성이 악화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5만원에서 56만원으로 13.8% 내렸다. 다만 최근 주가 부진으로 인해 하향된 올해 실적 전망치를 기준으로도 저평가 매력이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 매출 6285억원, 영업이익 131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DB금융투자는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식 증가했을 것이란 추정치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0%가, 영업이익은 46%가 적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위에 다시 오른 리니지M은 호조였으나, 작년 11월 출시한 리니지W의 매출 감소폭이 예상보다 클 것"이라며 "이 영향으로 외형이 축소된 가운데 매출 변동비를 제외한 전반적인 비용 수준이 유지돼 수익성은 직전분기 대비 악화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되고 차기 신작 게임 라인업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엔씨소프트는 4분기에 리니지W와 블레이드앤소울의 출시 지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또 신작 게임 TL 출시와 함께 프로젝트 E·R·M 등 신규 지적재산권(IP)도 구체화되고 있다고 DB금융투자는 전했다. 새로운 IP는 내년 실적 전망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경쟁그룹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22배인 데 비해 엔씨소프트는 16배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저평가 매력도 있다고 황 연구원은 분석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