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그룹사 역량을 총동원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지원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우선 15일부터 시작되는 부산국제모터쇼 현대차·기아 부스의 대형 LED(발광다이오드) 전광판에 유치 홍보영상을 상영한다. 부산이 엑스포 유치 최적 지역임을 알리는 내용을 담을 계획이다. 또 엑스포 유치 때 국내 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소개한 유치위원회의 홍보물을 배포한다.
올 하반기부터는 브랜드 체험관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과 고양에서 QR코드를 활용한 유치 캠페인을 벌인다. 캠페인에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 브랜드 ‘굿즈’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의 주요 인사가 방한하면 현대 모터스튜디오 등에 초청해 부산의 강점을 알리고 유치 지지를 요청하기로 했다.
현대차·기아의 국내 주요 판매 거점에도 부산 엑스포 공식 홍보물을 비치할 계획이다. 임원급 이상이 주요 해외법인에 출장을 갈 때도 현지에서 유치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하반기 중 프로야구구단 기아 타이거즈와 프로축구구단 전북 현대모터스 선수 유니폼에 부산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패치를 부착한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