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셀 “비임상 및 1상 데이터 공유로 적응증 확대 개발”

입력 2022-07-12 14:57
수정 2022-07-12 14:58


“후보물질의 비임상 및 임상 1상 결과(데이터)를 공유해, 약물의 개발 기간과 비용을 최소화하고 단기간에 효율적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겠습니다.”

이태훈 노바셀테크놀로지 대표는 12일 한국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2022 대한민국 바이오투자 콘퍼런스(KBIC 2022)’에서 “신규 면역치료제와 피부관리(스킨케어) 제품의 동시 개발을 통해 단기간에 현금창출원(캐시카우)을 확보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바셀은 펩타이드 집합체(라이브러리) 플랫폼 기술 기반의 염증해소 유도 후보물질 ‘펩티로이드(PEPTIROID)’를 중심으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 대표는 “염증해소는 염증반응을 종료하고 조직의 항상성 회복을 유도하는 생체 기전”이라며 “염증해소 유도전략(pro-resolution)은 생체에서 자연적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을 강화하는 접근법으로, 기존 항염증제의 단점을 보완하는 새로운 면역치료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바셀의 2세대 펩티로이드 후보물질 ‘펩티로이드112(NCP112)’는 G단백질결합수용체 ’FPR2‘의 펩타이드 리간드다. FPR2는 대표적인 염증해소 매개 수용체로, 면역치료제 개발을 위한 염증해소 유도전략의 주요 표적이라고 했다.

노바셀은 염증해소인자로 작용하는 펩티로이드112의 특징을 이용해, 다양한 염증성 질환에 대응하는 면역치료제를 개발한다. ‘원소스 멀티유즈(One-Source-Munti-Use)’ 전략이다. 이 대표는 “아토피 피부염, 안구건조증, 궤양성 대장염, 천식 등이 우선 개발 대상”이라고 말했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PEPTIROIDAD’는 현재 국내 임상 1상에서 대상자 투약을 완료하고, 약동학적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녹십자수의약품과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아토피 피부염과 관절염 등 주요 반려동물 질환을 대상으로 동물용 의약품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안구건조증 치료제 ‘PEPTIROIDDED’는 휴온스에 기술이전했다. 펩티로이드112를 공유해 안구 대상의 일부 추가 독성시험과 점안제 완제 개발을 마친 후, 빠르게 임상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원소스 멀티유즈 전략에 따라 건선, 류머티즘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등 다양한 만성염증질환으로 적응증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또 차세대 펩티로이드 개발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