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가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금리를 최대 0.44%포인트 추가로 낮췄다. 5% 선을 넘었던 케이뱅크 아파트담보대출 금리는 연 4%대 중반으로 내려앉았다. 금융당국의 압박에 따라 은행들의 대출금리 인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케이뱅크는 이날부터 아파트담보대출 변동금리를 연 0.33~0.44%포인트 낮춘다고 발표했다. 이 은행은 지난달 22일 주택 관련 대출금리를 최대 0.41%포인트 내린 이후 3주일 만에 추가 대출금리 인하에 나섰다.
인하폭은 상품 종류와 고객 등급에 따라 달라진다. 신잔액코픽스(6개월) 상품은 연 0.43~0.44%포인트, 금융채연동금리(6개월) 상품은 연 0.33~0.34%포인트 낮아진다. 이에 따라 이날 기준 신잔액코픽스 상품 금리는 연 3.9~4.62%, 금융채연동금리 상품 금리는 연 3.49~4.21%가 적용된다.
아파트담보대출 고정금리(혼합금리) 상품 금리도 연 0.02~0.03%포인트 내린다. 이날 기준 금리는 연 4.11~4.6%다.
케이뱅크는 전세대출 금리도 최대 연 0.41%포인트 낮췄다. 이에 따라 일반 전세대출 금리는 연 3.11~4.37%, 청년 전세대출 금리는 연 2.86~3.1%가 적용된다.
케이뱅크 아파트담보대출은 최대 10억원 한도의 대환대출 및 최대 1억원 한도의 생활안정자금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주택 구입 목적의 대출은 불가능하다.
케이뱅크는 이날부터 개인 신용대출 한도도 연소득의 최대 세 배로 대폭 높였다. 신용대출은 최대 3억 원, 마이너스통장은 최대 2억 원까지 이용할 수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주거비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을 위해 아담대와 전세대출 금리를 재차 낮췄다"며 "앞으로도 고객 부담 경감과 혜택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