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 하락세를 거듭하면서 올 상반기 주식관련사채 권리 행사 건수도 크게 줄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예탁원을 통한 주식관련사채 권리 행사 금액이 총 1조8385억원으로 작년 하반기(2조899억원)보다 12% 감소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주식관련사채는 발행 시 정해진 일정한 조건으로 발행사 주식 또는 발행사가 담보한 다른 회사 주식으로 전환 또는 교환 가능한 채권이다.
주식관련사채 중 전환사채(CB) 권리행사 금액은 총 1조2328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28.7% 감소했다. 교환사채(EB)는 722억원으로 같은 기간 37.7% 줄었다. 반면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5335억원으로 117.1% 증가했다.
행사 금액 상위 종목은 두산중공업 1회 신주인수권증권(WR·3840억원), 대한항공 92회 (3000억원), 일동제약 1회 CB(600억원) 등이다.
주식관련사채 권리 행사 건수는 2603건으로 직전 반기(3406건) 대비 23.6% 줄었다.종류별 권리 행사 건수는 CB와 EB가 각각 1426건, 110건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각각 40.7%, 17.9% 감소했다. BW는 1067건으로 22.9% 늘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