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지역의 다자지역 개발은행인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한국사무소가 서울 여의도에 들어섰다.
서울시는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오피스에 중미경제통합은행 한국사무소가 완공됐다고 11일 발표했다. 시는 중미경제통합은행 한국사무소를 통해 에너지·사회인프라 개발 등 분야에서 서울 기업들의 중미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중미경제통합은행은 엘살바도르·과테말라 등 중미 5개국이 지역 균형 개발과 경제 통합을 위한 공공·민간투자 지원을 위해 1960년 설립된 다자지역 개발은행으로 중미 지역의 인프라·에너지 분야 투자에 높은 전문성을 가진 국제기구다. 15개 회원국이 활동 중이며 한국은 6억3000만달러를 출자해 7위의 투표권 비중을 확보하고 있다.
이날 진행된 중미경제통합은행 한국사무소 완공식에는 단테 모시 중미경제통합은행 총재,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 직무대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시는 지난 4월 중미경제통합은행과 입주협약을 체결하고 한국사무소 설립을 지원해왔다. 시는 서울국제금융오피스 공간을 5년간 무상으로 제공한다.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 직무대리는 “중미경제통합은행 여의도 사무소가 한국과 중미지역의 전략적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는 거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서울국제금융오피스가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아시아 시장 진출 거점으로 자리잡아 금융허브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서울이 글로벌 TOP5 금융중심도시로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