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수도권에서 2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12곳 나온다

입력 2022-07-11 10:46
수정 2022-07-11 10:50


하반기 수도권에서 2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쏟아진다. 서울에서는 동대문구 이문1구역, 경기에서는 의왕 내손다구역과 수원 권선6구역, 광명뉴타운 등의 재개발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수도권에서 2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12곳이 분양에 나선다. 총 3만4529가구 가운데 조합원과 임대 물량을 제외한 1만4629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지난해 하반기 2곳 3022가구보다 1만여 가구가 더 늘어난 규모다.

원자잿값 상승으로 상반기 공급이 지연됐던 물량이 대거 분양에 나선다.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최근 정부의 고분양가 심사제와 분양가상한제 개선으로 사업성이 좋아져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분양시장에서 대단지 아파트는 수요자의 관심 대상이다. 주거 쾌적성과 우수한 커뮤니티 및 편의시설을 갖춰 지역 랜드마크가 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단지 내 의무적으로 일정규모 이상의 공원이나 녹지비율을 조성해야 하고, 차별화된 커뮤니티와 편의시설들이 단지 내 마련된다. 대단지 아파트일수록 압도적인 규모와 외관을 자랑한다. 대단지는 주변 아파트값 형성을 주도할 뿐만 아니라 시세 형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반기 서울에서는 동대문구 이문1구역에서는 삼성물산이 3069가구 중 905가구(전용면적 52~114㎡)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을 이용할 수 있다. 이문초교가 가까이 있다.

경기도에서는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다음달 의왕 내손다구역 재개발로 ‘인덕원자이 SK VIEW’(투시도) 아파트를 선보인다. 총 2633가구(전용면적 39~112㎡) 가운데 89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체 분양물량의 63%가량이 전용 59㎡ 이하(574가구) 소형아파트다. 평촌신도시와 인접해 있어서 잘 갖춰진 편의시설과 교육시설 이용이 쉽다. 백운공원, 내손어린이공원, 인덕공원, 내손체육공원 등 주변에 녹지공간이 많다. GTX-C노선(계획), 월곶~판교선(계획), 인덕원~동탄 복선전철(계획) 등 교통호재도 있다.

광명에서는 2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이 하반기 3곳이 계획돼 있다. 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광명2R구역 재개발(베르몬트로 광명)에서 3344가구 중 754가구(전용 36~102㎡)를 내놓을 예정이다. 광명뉴타운 내 첫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다. 다음달쯤 일반분양 계획이었으나, 조합 내부 갈등 등으로 분양시기는 유동적이다.

광명1구역 재개발(3585가구)과 철산동 철산주공8,9단지 재건축(3804가구)도 연말 일반분양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수원에서는 권선구 세류동 권선6구역 재개발 일반분양이 하반기 나올 예정이다. 삼성물산, SK에코플랜트, 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이 짓는 이 아파트는 총 2178가구의 대단지다. 1234가구(전용 48~101㎡)가 일반에 나온다. 지하철 분당선 매교역이 가깝다. 권선초, 수원중, 수원고교 등이 주변에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