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상반기 친환경차 판매 1위 올랐다

입력 2022-07-11 13:00
-전년 대비 4배 증가한 64만대

BYD가 2022년 상반기 가장 많은 글로벌 전기차(BEV·PHEV·FCEV 포함) 판매를 기록한 제조사에 올랐다.

11일 외신에 따르면 BYD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64만1,350대를 판매해 56만4,743대의 테슬라를 제쳤다. BYD는 2021년 상반기 대비 판매가 약 314.9% 늘어났다. 그러나 BEV를 기준으로 하면 테슬라가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BYD의 BEV 실적은 32만3,519대다.



BYD의 실적 증가는 높은 가격 경쟁력이 꼽힌다. 이익률 대신 판매대수로 시장에서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것. 여기에 공장 생산 능력을 강화하면서 물량 공세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BYD의 월 판매 실적은 지난해 12월 약 9만대 수준에서 올해엔 10만대 이상으로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률은 2%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원재료 가격 급등과 중국의 EV 보조금 단계적 폐지 정책에 따라 BYD를 포함한 일부 제조사들의 저가형 BEV 전략이 곧 한계에 직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배터리 공급망에서 중국의 지배력이 높아지는 점은 중국 전기차 제조사의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BYD는 올해 120만대(BEV 60만대, PHEV 60만대)의 세계 판매 대수를 목표로 설정했다.

한편, BYD는 2016년 한국에 BYD코리아를 설립하고 전기 버스 등을 수입해오고 있다. BYD는 내년 국내 전기 승용차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이다. BYD가 선보일 전기차는 한(Han), 탕(Tang), 송(Song) 친(Qin) 등의 전기차가 물망에 올랐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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