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與, 의총서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 결론…결의문 채택

입력 2022-07-11 16:58
수정 2022-07-11 17:26

국민의힘이 이준석 대표 징계에 따른 공백을 메꾸기 위해 권성동 원내대표의 직무대행 체제로 당을 운영하기로 결론지었다.

국민의힘은 11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임시 전당대회 개최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었으나, 소수에 그쳤다"고 전했다.

이날 국민의힘 전 의원은 결의문을 통해 "국민의힘 국회의원 전원은 다음과 같이 엄숙히 결의한다. 당 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당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위기 극복을 위해 당력을 하나로 모으겠다"며 "국민의힘이 커다란 그릇이 되겠다. 이 그릇에는 다양한 목소리가 있을 수 있어도 대한민국 위기 극복이라는 하나의 큰 소리가 국민께 들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 추진에 최선을 다해 함께 하겠다"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하나다. 윤석열 정부가 만들어갈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를 위해 야당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은 의원총회 마무리 발언에서 "의원들이 의견을 모아줘서 결의문이 채택됐다"며 "가야 할 길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정부, 민생을 챙기는 정당이 되는 것이라는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서 환골탈태의 자세로 변화하겠다. 국민에게 낮은 자세로 다가가 봉사하겠다"며 "윤석열 정부가 약속한 철학과 비전을 보여드리고 정책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 원 구성 이전 본회의를 열고 교섭단체 대표 연설과 대정부 질문을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상임위 구성 이전에 7월 임시국회를 가동해야 한다"며 "국회 상임위가 구성되고 제 기능을 발휘하면 민주당이 주장하는 민생경제특위, 인사청문특위는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