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아이는 올해 본격적인 ‘시리즈 A’ 투자를 시작으로 후보물질의 전임상 연구를 마치고, 2024년부터 본격적인 임상 개발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윤경완 넥스아이 대표는 11일 한국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2022 대한민국 바이오투자 콘퍼런스(KBIC 2022)’에서 이같이 말했다.
넥스아이는 지난해 4월 지놈앤컴퍼니에서 최고과학책임자(CSO) 겸 부사장을 역임한 윤경완 대표가 설립했다. 지난해 ‘NXI-101’ 및 ‘NXI-201’에 대해 기술창업지원(TIPS)과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과제에 선정됐다. ‘프리(Pre) 시리즈 A’로 40억원을 유치했다. 프리 시리즈 A는 시드 투자의 후속 단계다.
윤 대표는 “넥스아이는 면역항암제의 평균 반응률이 20%대에 머무르는 단점을 보완하고 면역항암제에 불응하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항암면역치료 불응성 인자 ‘온코카인(ONCOKINE)’ 발굴 플랫폼을 정립했다”고 말했다.
회사는 면역관문억제제에 대해 반응한 환자군(반응군)과 반응하지 않는 환자군(불응군)의 유전자 발현 분석 결과들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면역치료 불응성 모델을 구축하고, 다양한 암종에서 세 가지 항암면역치료법에 대한 20여종의 모델을 구축했다고 했다.
면역관문억제제에 대한 불응성 원인 인자들을 찾아낼 수 있는 자체 개발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윤 대표는 “새로운 항암 면역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는 표적으로, 면역관문억제제 불응성 원인 분비성 단백질 온코카인을 발굴했다”며 “넥스아이는 세 가지 온코카인을 표적으로 하고 있으며, 다른 온코카인에 대해서도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의 후보물질 NXI-101과 NXI-201은 각각 ‘온코카인-1’, ‘온코카인-2’를 표적한다. 종양미세환경(TME) 내 암 유래 항암면역치료 불응성 인자를 표적으로, 동물실험 개념증명(PoC)을 마쳤다고 했다. 2024년에 본격적인 임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NXI-101, NXI-201은 최근 연구개발 중인 차세대 면역항암제와 비교해 ‘ICI’와의 병용요법 뿐만 아니라 단독요법으로서의 항암효능을 보였다”며 “이에 다양한 옵션의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계열내 최초 혁신신약(First-in-class) 개발을 위해 면역항암 불응성의 다각적 분석을 통한 통합적 연구를 기반으로, 내년부터 후보 항체의 비임상 및 임상개발에 대한 성과가 순차적으로 달성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