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림항에서 발생한 어선 화재로 3명이 중상을 입고 2명이 실종됐다.
7일 제주소방안전본부와 제주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7분께 한림항에 정박 중이던 한림 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A호(49t)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이 근처에 있던 한림 선적 어선 B호(49t)와 C호(39t)로 옮겨붙어 총 3척의 어선이 불에 탔다.
이로 인해 3명이 화상 등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선원들에 대한 수색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파악된 실종자는 2명. 당국은 화재 당시 배에 있던 정확한 인원을 파악 중이다.
목격자는 "'펑' 하는 폭발음 소리와 함께 불길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오전 10시31분께 관할 소방서 전체 인력이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현장에는 소방헬기 한라매도 출동했다. 해경 구조대와 경비함정 6척, 연안구조정 등도 출동해 진화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주변 선박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킨 뒤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