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6일 일진하이솔루스에 대해 국내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량 전망 하향 조정에 따라 실적이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7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21% 하향 조정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국내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대수 당초 1만1000대 수준을 전망했지만 연간 누적 9320대 수준으로 하향 조정한다”면서 “이는 2021년 판매대수 8502대 대비 약 10%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일진솔루스는 수소저장 탱크를 담당하는 수소사업부와 매연저감장치(DPF) 등을 담당하는 환경사업부로 구성, 다양한 친환경 솔루션을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수소연료전지차는 6월까지 누적 4885대 판매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증가했다. 이를 감안하면 연간 10% 수준의 판매량 증가는 무난하게 달성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나 연구원은 "미국·유럽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 대비 수소연료차 연구개발이 길어지는 중"이라며 "유럽 완성차 업체 등 수소저장용기 테스트 제품 납품, 기술 검증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기차 대비 효율 우위에 있는 상용차 시장과 국내외 완성차 업체 중심 수소연료전지 채택하는 상용차 비중 증가하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버스와 청소차 등은 이미 상용차 중심의 수소 전환을 시작했다.
그는 "탄소섬유 활용한 타입(Type) 4 저장용기 사용되는 일진하이솔루스의 튜브트레일러, 기존 튜브트레일러 대비 더 많은 수소 저장 가능하고, 무게 가벼워 이동제약 적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수소 운송 수단으로써의 역할도 크지만 거점별 수소 저장 수단으로 사용할 수도 있어 활용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승용 수소용기 사업부분 실적도 지난해 대비 약 10% 증가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를 밑도는 규모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