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전력수요, '이미' 전년 최대치 넘었다…9만1938㎿ 역대 2위

입력 2022-07-06 23:08
수정 2022-07-06 23:09

초복을 열흘이나 앞뒀지만,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6일 최대 전력수요가 이미 지난해 여름철 최대치를 넘어섰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최대 전력수요가 9만1938㎿(메가와트)로 지난해 7월27일 오후 6시의 9만1141㎿를 797㎿ 초과했다가 밝혔다.

이는 역대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된 2018년 7월24일의 9만2478㎿ 이후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또 내달 둘째 주로 예상했던 올여름 최대 전력수요 기준 전망도 한 달이나 빠르게 넘어섰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예비전력은 821㎿에 그쳤고, 공급예비율은 8.7%를 보였다.

공급예비율은 당일 전력 공급능력에서 최대전력을 뺀 공급예비력을 다시 최대전력으로 나눈 비율로, 공급예비율이 낮아질수록 전력 수급 불안감이 커진다.

통상 10% 이상은 돼야 비상 상황에 대비해 안정적 전력공급이 가능하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전력거래소는 "올 여름철은 전력예비율이 최저 5.4%에 그치는 등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력거래소는 정부 및 전력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 체제를 유지하고, 기업체의 자발적 수요 감축 등을 통해 국민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