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 전화 삼가 달라"…'가양역 실종' 여성 친언니 호소

입력 2022-07-05 14:40
수정 2022-07-05 14:56


서울 가양역 인근에서 실종된 김가을(24) 씨를 찾고 있는 친언니가 호소 글을 올렸다.

김 씨의 친언니 A 씨는 5일 인스타그램에 "전단, 기사, 뉴스 보고 힘내라고 연락해주시는 분들, 혹시나 하고 제보해주신 분들 너무 감사하다"는 글을 올렸다.

A 씨는 "언론에 보도되고 SNS에 퍼질수록 동생을 더 빨리 찾을 수 있다는 마음에 제 번호까지 걸고 전단을 만들었다"면서 "전화 걸고 바로 끊어버리시는 분들, 혹은 아무 말 없이 계속 전화하시는 분들, 발신 번호 제한으로 전화했다 끊었다 하시는 분들 등 중요한 제보가 아니면 삼가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어 "어떤 분에겐 한 번이겠지만 저에게는 수십통의 전화"라면서 "이에 따라 소중한 제보를 놓칠 수 있으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A 씨는 "동생을 찾고자 하는 제 간절함을 이해해주시거나 공감해주시진 않아도 괜찮으니 부디 단순한 재미로는 생각해주지 마셨으면 좋겠다"면서 "도움 주고자 하시는 분들 응원해주시는 분들 모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A 씨는 최근 제보를 요청하며 동생의 모습이 담긴 전단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전단에는 실종 당시 동생의 옷차림 설명과 더불어 A씨의 전화번호가 담겼다.

김 씨는 실종 당일 강남에 위치한 회사에서 일을 마친 뒤 미용실에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이날 머리를 한 후 자신의 SNS에 셀카를 올린 뒤 "파마하자마자 비바람 맞고 13만원 증발. 역시 강남은 눈 뜨고 코 베이는 동네"라고 적었다.

하지만 오후 9시 30분 이후부터 가족·지인들과 연락이 두절됐다. 김 씨가 마지막으로 발견된 장소는 가양역 인근이다. 하지만 그날 밤 11시경 김 씨의 강서구 자택에 구급대원이 출동했다. 신고자는 김 씨로 추정되고 있다.

김 씨 언니는 "동생이 '언니가 쓰러질 것 같다'며 신고했다더라. 구급대원은 (제가) 괜찮다는 것을 확인하고 갔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씨는 키 163㎝에 마른 체형에 짧은 흑발이며 왼쪽 팔에는 타투가 있다. 실종 당일에는 베이지색 상의에 검은색 바지, 종아리까지 올라오는 레인부츠를 착용하고 있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