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허성태가 이정재, 정우성과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5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영화 '헌트'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재 감독과 함께 배우 정우성, 전혜진, 허성태가 참석했다.
자신을 '헌트'의 막내라고 밝힌 허성태는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 정우성은 '신의 한 수' 뒤풀이에서 만났다고 했다. 그는 "제가 막내인데 외모는 막내 같지 않다"며 "두 분 사이에서 연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꿈 꾸는 것 같았다"고 귀띔했다.
그는 "'오징어 게임'을 위해 17kg 살을 찌워서 '헌트' 촬영에 들어갈 때 살을 빼야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징어 게임' 당시 엘리베이터에서 이정재 선배와 처음 악수를 나눴다. 너무 꿈 같은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정우성에 대해 "'고요의 바다'를 같이 했고, '헌트'까지 제가 할 거라 생각지 않았는데 어쩌다 보니 이렇게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와 김정도(정우성)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이정재가 각본, 연출, 연기, 제작까지 도맡았다. 제75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작이다. 오는 8월 10일 개봉.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