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5일 호텔신라에 대해 면세점 업황이 부진했지만 리오프닝(경기 재개) 이후 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이에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유지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조1135억원, 영업이익은 48% 감소한 241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주 연구원은 "2분기 면세점 사업은 중국 도시 봉쇄 조치 여파로 따이공 활동이 위축됨에 따라 좋지 못했다"며 "지난 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소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절대적인 수준에서 좋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 다만 이미 단기 손익에 대한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많이 낮아져 있는 만큼 실적 자체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호텔 부문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종료 이후 늘어난 외부 활동이 업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수요가 좋은 가운데 이에 더해지는 ADR(객실평균요금) 상승에 힘입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여행 수요 회복에 따른 인바운드 및 아웃바운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