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동탄 도시철도 트램이 동탄 2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 이후 13년만에 본궤도에 올랐다.동탄 도시철도 트램이 본궤도에 올랐다.
4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총 105억원 규모의 동탄트램 기본설계용역의 입찰공고를 추진 중이라고 밝혀 본격적인 트램 시대 도래를 알렸다.
시는 앞서 지난달 28일 한국토지주택공사와 9200억원의 사업비 부담 협약을 체결했으며, 같은 날 경기주택도시공사로부터 트램 차량기지 건설용지 60,133㎡(약 1만8000평)을 매입했다.
지난 13년간 추진이 지지부진했던 트램사업이 차량기지부터 예산 확보까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정명근 화성시장과 민선 8기 인수위원회의의 물밑작업 덕분이다.
정 시장과 인수위원회는 취임 전인 지난달 중순부터 조달청,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 등 관계기관을 찾아 적극적으로 협의를 이끌어냈다.
인수위원회는 특히 트램 사업 본격화로 민선 8기 핵심공약인 ‘화성형 보타닉가든’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시형 정원공원인 보타닉가든을 가로지르는 미래형 도시철도 트램을 통해 도시의 랜드마크를 새롭게 세우고 도시 브랜드까지도 제고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편 시는 이르면 오는 8월 중순 동탄트램 1, 2공구 기본설계용역에 착수해 2023년 9월부터 실시설계용역과 공사를 신속히 추진해 2027년 12월까지 트램 개통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스무 곳이 넘는 지자체에서 트램 도입에 나서고 있지만 대규모 사업비로 어려운 실정”이라며, “트램사업에 가장 중요한 예산과 부지가 확보된 만큼 조속한 추진으로 시민들의 오랜 숙원을 풀어드리겠다”고 말했다.화성=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