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2분기 실적 컨세서스 하회 전망에 목표가↓"-이베스트

입력 2022-07-04 08:20
수정 2022-07-04 08:21


이베스트투자증권은 DL이앤씨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8만5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DL이앤씨의 2분기 영업이익은 1257억원으로 컨센서스(1924억원) 대비 34.6% 하회하는 아쉬운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1분기에 이어 건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주택 현장들의 진행예정원가 재조정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진행예정원가를 선제적으로 한꺼번에 재조정하면 당분기 마진이 일시적으로 감소하고 다음 분기부터 경상적인 마진으로 회귀한다.

다만 2개 분기 연속적으로 건자재 가격 영향에 따른 마진 압박이 발생한다는 점과 별도 상반기 누계 기준 분양이 5천세대에 그쳐 다소 부진한 점은 경제적 해자(moat)가 흔들릴 가능성에 대해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을 주가는 다소 선반영하고 있는 모습이다. 과거 밸류에이션의 하단까지만 가도 30%의 업사이드가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러시아 대형 수주를 대체할만한 플랜트 부문 수주 확보, 국내 주택 마진율 안정화, 3분기에 집중된 분양의 성과 등을 확인하는 시점에 이익, 멀티플 추가 상향 조정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