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9000명대 중반에 머물렀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9528명 추가돼 누적 1836만8869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집계된 9595명보다 67명 줄어든 수치나, 1주일 전인 지난 6월 24일(7221명)보다는 2307명 많은 수준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주 이후 감소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일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일평균 799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주일 전(7060명)보다 930명 많다. 앞서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달 29일 브리핑에서 "일정 수준에서 (유행세가) 유지되거나 소규모 증감하는 상황이 고착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유행 추세를 전망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382명, 해외유입이 146명이다.
입국자 격리 면제와 국제선 항공편 증설 이후 입국자가 늘면서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난 26일(135명) 이후 이날까지 엿새째 세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비중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수 중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날 56.3%로 집계됐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경기 2463명, 서울 2340명, 부산 586명, 경남 557명, 인천 475명, 경북 464명, 대구 423명, 충남 317명, 울산 291명, 충북 264명, 전북 253명, 강원 241명, 전남 227명, 대전 209명, 광주 171명, 제주 184명, 세종 55명, 검역 8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2명 늘어난 56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 수는 전날보다 2명 줄어든 8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는 2만4555명으로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