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C이테크건설(대표 이복영, 안찬규)은 반도체 후공정 기업인 앰코테크놀로지와 3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팅 공장 건설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베트남 박닌성에 있는 옌펑2C산업단지에 대지면적 23만㎡에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의 첨단 반도체 패키징 공장 건립사업이다. 2023년 9월까지 총 15개월에 걸쳐 진행된다.
SGC이테크건설은 초대형 반도체 클린룸 설비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반도체 생산라인과 같은 미세공정은 먼지, 온도, 습도, 압력 등 미세환경이 제품 불량 및 제품생산에 저해요소가 되어 제품의 신뢰성과 수율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므로 클린룸은 반도체 수율 향상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SGC이테크건설은 1998년 국내 GMP(의약품품질관리기준) 사업에 최초로 진출해 바이오 클린룸 설비를 비롯해 제약·바이오 플랜트 건설에 필요한 EPC 토털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해당 분야에서 축적된 풍부한 실적과 기술력,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대규모 클린룸 설비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세계적 수준의 첨단 반도체 생산 공장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앞서 SGC이테크건설은 베트남에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차례에 걸쳐 약 1조원 규모의 화공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베트남 붕다우 현장에서 SGC이테크건설이 EPC 전 과정을 총괄, 폴리프로필렌과 폴리에틸렌 생산공장을 건설한 바 있다.
안찬규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반도체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고 유리한 입지를 다지는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그동안의 기술력과 경험, 노하우를 모두 집약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