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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이 테슬라(티커:TSLA)의 수익 추정치를 낮추고 투자 의견을 ‘매도’로 제시했다.
2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2분기 차량인도 예측 및 수익 추정치를 낮추며 투자 의견을 이같이 강등했다. 씨티가 제시한 테슬라의 12개월 목표 주가는 375달러로 평균 9백달러인 월가의 테슬라 목표주가중 가장 낮은 범주에 든다.
씨티 분석가 이태이 마이클리는 테슬라의 2분기 납품대수를 25만 8,500대로 내리고 2분기 수익 예측도 종전 주당 2.46달러에서 주당 1.91달러로 낮췄다. 올 한해로는 중국공장의 생산 차질 및 원가 상승등으로 주당 14.40달러로 예상했던 수익을 주당 14.06달러로 하향했다.
한편 2023년 수익에 대해서는 주당 20.36달러를 유지했다. 이는 680달러 전후인 테슬라의 현주가가 내년 예상 주당 순익의 약 34배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이클리 분석가는 테슬라가 현재 EV 리더이지만 미래는 불확실하다며 내년 주당 순익 추정치의 18배 정도에서 목표가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팩트셋에 따르면 테슬라의 2분기 차량인도대수에 대한 컨센서스는 현재 약 26만5,000대 수준이며 블룸버그는 여전히 28만대로 예상하고 있다.
낙관적인 일부 분석가들은 여전히 34만대 단위까지 예상하고 있으나 최근 업데이트되는 새로운 납품인도대수는 24만대 범위로 내려왔다.
내년 수익에 대한 월가의 평균 추정치는 주당 15.69달러로 마이클리 분석가 보다 높게 보는 편이다. 주당 순익을 15.69달러로 볼 경우 테슬라 주가는 현재 44배에 거래되고 있는 셈이다.
나스닥 종합 지수는 나스닥 기업들의 2023년 추정 수익의 약 20배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