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 침대석' 도입…최대 4시간 발 뻗고 휴식 가능

입력 2022-06-29 18:10
수정 2022-06-29 18:11

항공사 이코노미석 승객을 위한 침대석이 2024년부터 도입될 예정이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뉴질랜드 항공사 에어뉴질랜드가 2024년부터 이코노미석 승객을 위해 일부 장거리 노선에 침대석을 설치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침대석은 '스카이네스트'라고 불리며, 폭 60㎝·길이 198㎝ 크기로, 객실 높이가 다소 여유 있는 보잉 787-9 드림라이너스 8대에 2개 층으로 설치된다.

항공기 한 대에 스카이네스트 6개가 들어가고, 이코노미석 승객이 추가 요금을 내면 이용할 수 있는 유료 부가서비스다.

스카이네스트에는 매트리스·USB 콘센트·환기구·커튼 등을 갖췄으며, 승객 1명이 비행 중 1회, 최대 4시간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에어뉴질랜드는 오는 9월17일 뉴질랜드 수도 오클랜드에서 미국 뉴욕 JFK공항까지 1만4185㎞에 달하는 초장거리 직항 노선 취항을 앞두고 침대석 도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노선은 오클랜드에서 출발하면 16시간, JFK공항에서 출발하면 17시간 35분이 걸려 세계 최장 거리 노선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앞서 에어뉴질랜드는 2020년에도 이코노미 좌석을 이어 붙여 소파처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카이카우치'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