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CJ컵, 올해도 미국에서…10월 콩가리GC서 열린다

입력 2022-06-29 22:00
수정 2022-06-29 22:18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이 올해도 미국에서 열린다.

CJ는 더CJ컵을 오는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질리슨빌의 콩가리GC(파71)에서 연다고 29일 밝혔다.
2017년 시작한 더CJ컵은 2019년까지 제주 나인브릿지 클럽에서 열렸다. 하지만 2020년과 작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됐다.

올해 코로나19가 진정되면서 다시 국내에서 개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유력한 개최구장으로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 클럽이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변이 출현 여부와 향후 방역 지침 변경 등 불확실한 상황을 고려해 PGA투어와 CJ는 결국 올해 대회도 미국에서 열기로 했다.

최근 항저우 아시안 게임, AFC 아시안컵 등의 메가 이벤트가 연기되거나 취소된 점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CJ 관계자는 "최근 국내 대회 참가를 위해 귀국했다가 코로나19 확진으로 투어 일정에 차질을 빚은 임성재의 경우처럼, 아직도 국내 입국 시 검사와 확진 시 7일간의 자가 격리가 필수인 상황에서 PGA 투어 선수들의 이동 결정이 쉽지 않은 부분도 고려해 다시 한번 미국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더CJ컵이 개최되는 콩가리GC는 2018년에 개장한 신설 코스다. 역사는 짧지만 지난해 '미국 100대 골프 코스'에서 39위에 선정될 정도로 명문구장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PGA투어 정규대회 '팔메토 챔피언십'이 열린 코스이기도 하다. 앞서 2020년과 2021년 더CJ컵이 열린 쉐도우 크릭과 서밋 클럽과 마찬가지로 토너먼트 설계 전문가 톰 파지오가 설계한 작품이다.

CJ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남자 골프 선수들에게 항공과 숙박을 제공할 방침이다. CJ 관계자는 "더CJ컵을 통해 PGA투어를 경험한 한국 선수들의 PGA 투어 도전이 늘어나고 있다"며 "한국 남자 골프 선수들의 꿈의 무대 도전을 돕기 위해 올해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