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노믹트리, 대장암 조기진단 시장 개화…하반기 매출 주목"

입력 2022-06-29 09:37
수정 2022-06-29 09:39
상상인증권은 29일 지노믹트리에 대해 대장암 조기진단 제품의 하반기 매출이 의미 있게 성장한다면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주목'을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설정하지 않았다.

지노믹트리는 조기진단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기업이다. 분변을 검체로 대장암을 조기진단하는 ‘얼리텍-C’가 대표 제품이다.

얼리텍-C는 2019년에 보조 진단기기로 국내에서 허가받았다. 2024년 보험등재를 목표로 대규모 임상을 진행 중이다.

지노믹트리는 지금까지 200개 이상의 검진센터 및 대학병원을 포함해 총 1233개의 의료기관을 공급처로 확보했다. 올해부터 삼성의료원, 한국의학연구소(KMI)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등도 얼리텍-C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올 1분기 매출은 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배 늘었다. 대부분 코로나19 진단 관련 유전체 분석 서비스 매출이다. 향후 코로나19 환자가 줄어든 영향으로 크게 감소할 것이란 예상이다.

지노믹트리의 2022년 얼리텍-C 매출 목표는 30억원이다. 하태기 연구원은 지금까지 얼리텍-C의 국내 매출이 제한적이었지만, 하반기부터 의미 있는 매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대장암 액체생검 진단시장의 개화 여부도 올 하반기에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하 연구원은 “기존 대장암 진단 방법인 내시경 검사의 편의성이 낮아 대체 제품의 수요가 크다”며 “하반기에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확인된다면 주가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