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2분기 기대 이하겠지만 하반기 성장 기대…목표가↓"-유진

입력 2022-06-29 08:40
수정 2022-06-29 08:42


유진투자증권은 29일 크래프톤에 대해 2분기 실적은 기대에 못 미치겠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3만원에서 36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크래프톤은 2분기 매출 4617억원, 영업이익 1688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유진투자증권은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5% 늘지만, 영업이익은 3.1% 감소한다는 추정치다. 특히 유진투자증권이 내놓은 영업이익 추정치는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 1953억원보다 14%가량 적은 수준이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무료화로 전환했던 PC 배틀그라운드는 2분기에도 트래픽이 유지돼 매출이 1분기와 유사하겠지만, 모바일 부문에서 1분기에 성수기였던 화평정영의 매출 감소로 직전분기 대비 매출이 다소 감소할 전망”이라며 “영업비용은 이달 태국 펍지 네이션스 컵(PNC) 개최로 지급수수료가 1분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부터 실적 성장을 점치는 배경은 PC 배틀그라운드의 수익성 향상과 4분기 출시될 신작 PC·콘솔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다.

특히 칼리스토 프로토콜에 대해 정 연구원은 “글렌 스코필드를 비롯한 ‘데드 스페이스’의 주요 개발진들이 참여해 게임 퀄리티를 높였으며, 공개된 인게임 영상도 많은 유저들의 호평을 받았다”며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4분기 판매량은 100만장, 2023년까지 누적 판매량은 500만장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