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FTX측이 인수 부인후 개장전 거래서 급락

입력 2022-06-28 22:07
수정 2022-07-2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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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소 FTX 설립자의 인수설로 급등했던 온라인거래플랫폼 로빈후드 마켓츠 (티커:HOOD) 주가가 FTX의 부인으로 급락했다.



2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FTX 설립자이자 CEO인 뱅크맨 프리드는 이 날 로빈후드 인수를 숙고중이라는 블룸버그의 전 날 보도를 부인했다. 이에 따라 뱅크맨의 인수설로 월요일에 14% 급등했던 로빈후드 주가는 이 날 개장전에 5% 급락했다.



뱅크맨 프리드는 로빈후드의 지분 7.6%를 갖고 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로빈후드 마켓츠의 시가총액은 현재 70억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암호화폐 급락 등의 영향으로 상장된 지 1년도 되지 않아 주가가 76%나 폭락했다.

미즈호의 핀테크 및 지불결제 분석가 인 댄 돌레브는 로빈후드가 3월 말 기준으로 약 95억 달러의 부채를 갖고 있다며 FTX가 로빈후드를 인수할 가능성을 일축했다.

돌레브는 또한 로빈후드의 두 공동설립자인 CEO 블라디미르 테네프와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바이주 바트가 회사 지분 50%를 소유하고 있으며 M&A 절차가 진행되려면 합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돌레브는 그러나 로빈후드가 자체적으로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달러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전 날 골드만 삭스의 분석가 윌 낸스는 로빈후드에 대한 투자등급을 매도에서 중립으로 올렸다. 그러나 목표 주가는 11.50달러에서 9.50달러로 낮췄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