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태양광·풍력발전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각국의 탈(脫)석탄 정책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독립’ 움직임으로 신재생에너지주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8일 태양광 발전용 폴리실리콘 제조업체 OCI는 7.28% 오른 1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도 큰 폭으로 뛰었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7.77% 오른 3만5800원, LS일렉트릭은 9.23% 상승한 5만8000원, SDN은 11.11% 뛴 2900원에 마감했다.
풍력발전기용 베어링 제조업체인 씨에스베어링은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1만2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풍력발전기 제조업체 씨에스윈드와 유니슨도 각각 7.41%, 9.84%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유럽연합(EU)에서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하는 법안을 채택한 것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EU 이사회는 27일(현지시간) 2030년까지 전체 에너지 소비량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40%로 끌어올리는 입법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