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병원에 가지 않고도 몸 상태를 확인하는 건강 모니터링과 원격 비대면 진단·처방이 가능한 ‘5T 스페이스센터’를 구축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올해부터 8년간 국비 포함 180억원을 지원받아 하나의 웨어러블 장치로 다중생체신호를 측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실시간 건강 모니터링과 원격진료가 가능한 센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 총괄책임자인 변영재 전기전자공학과 교수(사진)는 “5T는 정보통신기술(ICT) 5대 기술인 ‘네트워크(IoT·5G), 데이터(클라우드·빅데이터), 인공지능, 컴퓨팅, 사이버보안’을 뜻한다”며 “이 센터는 5T를 연구하고 배우며 기업과 기술을 나누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센터 구축에는 UNIST와 경남대, 창원대 교수 10명과 44명의 연구원이 공동 참여한다. UNIST는 정보통신기술융합학과를 신설해 각 기술 분야를 연계·융합하는 교과 과정을 개발하고, 프로젝트 기반의 교육과정도 운영할 계획이다.
변 교수는 “5T 스페이스센터를 통해 양성된 디지털 인재들이 동남권 지역의 바이오메디컬, 항노화바이오, 나노융합부품 분야 등에서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