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두 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6(IONIQ 6)'의 완전한 디자인 공개를 하루 앞두고 예고됐던 맛보기(티저) 사진을 모두 공개했다.
현대차는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날렵한 외형 디자인을 통해 개성 있는 아이오닉6 가 탄생했다"며 전면부 일부분의 모습이 담긴 티저 사진을 선보였다.
'개성적 자아'를 주제로 공개된 사진은 검은 띠를 두른 듯한 전면 그릴을 갖췄다. 무광으로 처리된 현대차 앰블럼이 깔끔한 이미지를 더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아이오닉 6 세부 디자인을 미리 보여주는 티저 사진을 매일 한 장씩 소개했다.
첫 번째 공개 사진은 '새로운 차원'을 주제로 아이오닉 6 후면 테일램프의 발광하는 빛을 담았다. 현대차는 "유리와 가까운 투명한 질감에서 나오는 빛들은 고급스러우면서도 마치 다른 차원이 연결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사진은 아이오닉 6의 '유연한 흐름'을 표현했다. 현대차는 "유선형 디자인의 외관은 아름답고 기능적인 곡선으로 이루어진 실루엣"이라면서 "전에 없던 혁신적인 비율로 완성됐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긍정적인 마인드'를 표현한 전면부를 선보였다. 현대차는 "유려한 곡선과 공기역학적으로 디자인된 프런트는 마주 오는 공기의 저항을 부드럽게 흘러 넘기며 운전자의 드라이빙 또한 순조롭게 만든다"고 했다.
네 번째 공개된 티저는 파라메트릭 픽셀을 소개하며 '연결의 상징'이라는 주제가 표현됐다.
다섯번째 사진은 운전석 측면부를 소개하며 "군더더기 없이 풍성한 양감으로 시각적 쾌감을 불러일으키며 미래지향적인 진보를 표현했다"고 밝혔다.
아이오닉 6에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됐다. 전고 대비 긴 휠베이스로 낮고 넓은 독특한 비율도 완성했다.
아이오닉 6는 2020년 3월 공개된 전기차 콘셉트카 '프로페시'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의 디자인 콘셉트 스케치를 통해 향후 선보일 전동화 시대의 새 디자인 철학인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Electrified Streamliner)'의 조형적 뿌리와 그 진화 과정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트림라이너는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한 유선형 디자인을 의미한다. 현대차가 감성적이면서도 효율성을 극대화해 만든 새로운 디자인 유형이다. 아이오닉 6에 스트림라이너 형태를 구현해 디자인과 우수한 공력 성능, 공간성까지 모두 잡았다는 설명이다.
현대차는 오는 29일 전체 디자인을 공개하며 다음 달 15일 개막하는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아이오닉 6의 실물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