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민선 8기, 대대적 재정혁신속 미래 · 경제에 올인

입력 2022-06-27 17:23
수정 2022-06-28 07:52


민선 8기 홍준표 대구시가 불필요한 지출을 과감히 줄이는 재정과 조직혁신에 나서면서도 대구의 미래가 달린 경제는 개방성과 조직을 대폭 강화했다.

민선 8기 출범을 앞둔 27일 홍준표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재정과 조직혁신,인적쇄신방안을 발표하고 전문가 영입을 확대하는 시정개혁과제를 발표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의 개혁의지를 반영해 민선 8기 조직개편은 당선인의 '미래 50년 번영' 약속을 이행하기위한 추진동력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시장직속기관으로 시정혁신단,정책총괄단, 재정점검단 미래50년추진과 군사시설이전단,금호강 르네상스추진단 등 미래에 초점을 맞춘 조직을 대거 신설했다.

정장수 인수위 시정개혁추진 TF단장은 “홍준표 당선인이 경남지사 취임 즉시 재정점검단을운영해 3년간 1조 3800억원의 경상남도 부채를 행정 재정개혁만으로 해결한 경험이 있어 이를 대구에 접목하려는 것”이라며 “도행정과 광역시 행정의 특성과 차이가 있겠지만 최대한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인수위는 세입부터 세출까지 밑빠진 독이 없는지 샅샅이 살피고 지방채 발행 요건을 강화해 현재 19.4%(2021년)인 대구시의 지방채 비율을 2026년까지 특광역시 평균보다 낮은 수준인 17%대로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시 조직의 몸집줄이기는 대국대과 체제로의 전환으로 나타났다. 인수위는 3국 1본부 4과를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산하기관장을 비롯한 임원의 연봉을 1억2000만원 이내로 제한하는 연봉상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인수위는 또 시에서 관리하는 관사(숙소)를 현재 16개에서 10개로 줄이고 관사관리비도 사용자 부담원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 같은 시정개혁과 조직혁신에도 불구 홍준표 대구시정은 경제분야는 개방성을 강화하면서 대구시의 미래를 위해 조직을 대폭 강화했다.

경제조직은 민선 7기 산업육성과 투자유치 기능을 혁신성장실 한곳으로 통합해 2급 실장으로 승격했다. 경제국 외에 미래ICT국을 신설해 1실 2국 체제로 강화했다. 새로 생긴 미래ICT국은 홍준표 경제의 대구 아젠다가 결집된 국이다. 빅데이터과 AI블록체인과 디지털혁신전략과 벤처혁신과등 4개과가 신설된다.과거 대구시 조직과 비교하면 사실상 경제 4국 체제다.

돈만 들고오면(투자유치만 많이하면) 모든 행정절차는 대구시가 신속히 처리한다는 당선인의 철학을 반영해 경제부시장 직속으로 원스톱기업투자센터를 설치해 투자기업의 성장을 밀착 지원하기로 했다. 정 단장은 "경남지사시절 1년 걸리던 기업의 투자유치 절차를 2개월내로 단축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어 이를 활용하곘다“고 말했다.

이상길 인수위원회 위원장은 “오늘 발표하는 조직개편안과 시정혁신안은 앞으로 4년간 홍준표 시장이 나아가고자 하는 혁신의 방향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대구시의 근본적인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간절한 뜻과 열망을 혁신안에 담으려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