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소프트웨어 기업' 코난테크놀로지, 일반 청약 첫날 경쟁률 41대 1

입력 2022-06-27 16:56
수정 2022-06-27 16:58
이 기사는 06월 27일 16:5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기업 코난테크놀로지가 기업공개(IPO)를 위해 진행한 일반청약 첫날 약 41대 1의 경쟁률을 확보했다.

27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코난테크놀로지의 일반 청약 첫날 경쟁률은 약 41대 1로 집계됐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약 4만4000건의 주문이 들어온 가운데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은 약 1550억원으로 추산됐다.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첫날부터 높은 참여율을 보였던 것과 달리 다소 저조한 성적표다. 다만 일반적으로 둘째 날 청약 투자자의 발길이 몰리는 경향이 짙다. 이번 주에 코난테크놀로지가 유일하게 일반청약을 진행하는 IPO기업이라는 점 역시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21일~22일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은 1483대 1로 집계됐다. 이에 코난테크놀로지와 주관사는 공모가 희망범위(2만1000~2만5000원) 상단인 2만5000원으로 최종 공모가를 확정했다. 총 공모금액은 30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420억원 수준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1999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 연구원들이 모여 설립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다. 텍스트와 동영상을 처리하는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한다.

주요 서비스로는 통합 검색엔진인 ‘코난서치’, 텍스트를 발굴하는 ‘코난애널리틱스’, 영상 속 멀티 모달 식별 및 분석 소프트웨어인 ‘코난왓처’, 고객 응대 솔루션 ‘코난챗봇’ 등이 있다. 이 중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코난서치가 핵심 서비스다.

향후 국방과 메타버스, 디지털 트윈 등 영상 인공지능 기술이 활용될 수 있는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지분율 20.77%)와 한국항공우주산업(7.82%) 등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이날부터 28일까지 개인투자자 대상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주식 30만주가 일반 청약 물량이다. 7월 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