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다홈헬스케어, 서울대병원과 MOU "집에서 직접 투석"

입력 2022-06-27 14:47
수정 2022-06-27 15:03
투석 환자가 가정에서 스스로 투석 처치를 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갖추는 한국형 재택 투석 서비스가 구축된다. 방문간호·요양 전문업체 바야다홈헬스케어가 서울대병원과 함께 관련 모델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바야다홈헬스케어는 서울대학교병원과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재택 투석 의료서비스 모델 개발 연구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측은 △재택 투석 관리 모델 개발 및 방문간호 서비스 제공 △재택 투석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 △교육 콘텐츠 개발 및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게 된다.

김동기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코로나19를 겪으며 투석 환자의 감염 예방과 투석치료 유지를 위한 재택 투석의 필요성이 높아졌다”면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재택 투석 모델을 확립해 투석 치료를 이어갈뿐 아니라 수요자 중심의 투석 의료서비스 모델을 제시해 예후를 개선시키고 환자의 원활한 사회활동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민 바야다홈헬스케어 대표는 “재택 투석은 환자가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율하는 게 가능해 병원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효과적인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다”며 “향후 방문 간호를 포함한 포괄적 재택 투석 의료 서비스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야다홈헬스케어는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단의 국책 과제로 최종 선정된 이동형 혈액투석 의료기기 개발 사업에 시노펙스사와 김동기 서울대병원 교수팀과 함께 참여하는 등 투석 환자 케어 분야에서도 공격적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바야다홈헬스케어는 글로벌 가정헬스케어 전문업체인 미국 바야다홈헬스케어의 한국 지사 겸 아시아태평양 본사다. 대학병원 등에서 오랜 임상 경력을 쌓은 간호사가 환자 가정을 방문해 주치의 처방과 치료전략을 바탕으로 환자에 최적화한 간호 서비스를 지원한다. 대상은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자를 포함한 노인 환자 등이다.

이와 함께 국내 유수 전문 병원과 손잡고 관절 수술 후 퇴원환자의 운동 및 재활을 지원한다. 또 만성질환자 자가관리 지원,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 교육 및 상담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