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은 타이틀리스트, 클럽은 캘러웨이 '픽'

입력 2022-06-26 17:46
수정 2022-06-27 00:14
‘클럽은 캘러웨이, 공은 타이틀리스트, 장갑은 풋조이.’

26일 경기 포천시 포천힐스CC(파72)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선수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골프용품이다.

KLPGA 공식기록업체 CNPS에 따르면 이번 대회 출전 선수 132명 가운데 40.46%인 53명이 캘러웨이 드라이버를 잡았다. 2위 타이틀리스트(26명)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압도적 1위였다. 캘러웨이는 페어웨이 우드(42.04%), 하이브리드(33.75%), 아이언(35.61%), 퍼터(오디세이 48.48%)까지 1위를 싹쓸이했다.

타이틀리스트는 페어웨이우드, 하이브리드, 아이언 부문에서도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웨지만큼은 캘러웨이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출전선수의 47.31%가 ‘웨지 명장’ 밥 보키의 작품인 타이틀리스트 보키 디자인을 잡았다. 캘러웨이를 선택한 선수는 33.76%로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모델별로 살펴보면 순위는 달라진다. 캘러웨이에 인기 모델이 많다 보니 각각의 사용률은 타이틀리스트 인기 모델에 못 미쳤다. 최고 인기 드라이버는 타이틀리스트의 ‘TSi3’(18.74%)와 테일러메이드의 ‘스텔스 플러스’(10.69%)였다. 아이언은 타이틀리스트 ‘TSi2’(15.29%), 캘러웨이 로그ST LS(12.74%) 순으로 인기가 많았다.

퍼터에서는 핑이 약진했다. 32명이 핑 퍼터로 그린에 올라 타이틀리스트의 스코티 카메론(29명)을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2위 자리를 꿰찼다.

공은 여전히 ‘타이틀리스트 천하’였다. 전체 선수 중 절반이 넘는 82명(62.12%)이 사용했다. 장갑과 신발 역시 타이틀리스트 계열의 풋조이가 각각 62.12%, 63.64%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특급신인’ 윤이나(19), 임진희(24) 등이 풋조이 신발을 신고 필드를 누볐다.

포천힐스CC=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