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의 변이가 지금까지 수십 종 나타났다는 연구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의학저널 네이처메디슨에 따르면 포르투갈 연구진은 원숭이두창이 이례적으로 빠르게 변이하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 연구에 참여한 포르투갈 국립보건연구소의 주앙 파울로 고메스 연구원은 “원숭이두창과 같은 바이러스 유형에서 한 해에 한두개 이상의 변이가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하지만 원숭이두창의 경우 50개 이상의 변이가 관찰됐는데 매우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아감 라오 박사는 미국 내 원숭이두창 지역사회 전파 사례를 분석한 결과 동성과 성적 접촉을 한 남성이 주로 감염되긴 했지만 여성이 감염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지난 23일 발표했다. CDC는 침구, 수건 등을 공유하는 가족과 같은 친밀한 사이에서 감염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세계보건기구(WHO)는 48개국에서 3200명의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나왔으며 그중 1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