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기술거래 화개장터’를 경상남도와 전라북도 공동으로 전주 왕의지밀에서 열었다고 23일 발표했다.
기술거래 화개장터는 경상남도와 전라북도가 공동 컨소시엄으로 추진하는 ‘기술거래촉진 네트워크사업’의 한 부분이다. 2020년부터 경상남도와 전라북도가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
영·호남 화합을 상징하는 화개장터처럼 두 지역 기업 간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공연구기관에서 개발한 기술을 공유하고 상호 교류를 확대하려는 행사다.
올해 행사에는 대학·출연연 연구소 등 경남과 전북의 41개 공급 기관과 수요 기업이 참여해 1 대 1 온·오프라인 기술상담회를 열었다. 기술이전 우수 사례를 소개하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전시장(MITEC)과 현지 생중계를 통해 해외 상담회도 진행했다.
특히 경상남도와 전라북도는 기술거래 화개장터 공식 누리집을 통해 사전에 대학과 연구소 등 공급 기관이 보유한 600개 특허기술 목록을 제공했다. 도내 중소기업·수요 기관 등이 사전 신청한 27건의 수요 기술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20개 공급 기관과 기술 상담을 진행해 기술이전과 기술료, 권리기간 등 세부 협의도 이뤄졌다.
경남에서는 뉴트리어드바이저(김해), 맥시멈코퍼레이션(진주), 혹스바이오(진주) 등이 기술이전 체결식에 참여했다.
행사 이후 기술 거래나 이전, 사업화 등에 관심이 있는 도내 중소기업은 경남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 기술사업화팀을 통해 기술거래 상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김신호 경상남도 신산업연구과장은 “기술거래 화개장터는 도내 중소기업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경남에서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술사업화 확대를 위해 해외 기술상담회 및 전시 참여 등의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