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업계 최초 전문 금융 서비스 케이카 캐피탈이 중고차 할부채권을 바탕으로 60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ABS 발행은 외부 금융권의 신용공여 없이 회사 자체 신용도로 조달한다. 대신증권 단독 주관으로 최종 만기는 39개월이다.
ABS 발행은 국내 신용평가사 3사(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의 신용등급이 없음에도 케이카와 케이카 캐피탈의 높은 신뢰도와 자산 건전성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지난해와 달리 외부기관의 신용공여도 없었다. 지난해 6월 케이카 캐피탈은 550억원 규모의 1차 발행 당시 우리은행으로부터 300억원의 신용공여를 받았지만 올해는 회사 보유자산 평가만으로 ABS를 발행했다.
함복주 케이카 캐피탈 대표는 "이번 ABS 발행을 통해 지속적으로 유동화를 통한 조달이 가능해지면서 영업에 더욱 탄력을 가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와 케이카 캐피탈의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할부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