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위치한 유명 식당 콩국수에서 바퀴벌레 다리가 나왔다는 주장이 나와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서울 유명 식당의 콩국수 리뷰 캡쳐본이 확산됐다.
후기 작성자 A 씨는 "18일 오후 7시에서 7시30분경 방문하신 분들, 또 앞으로 방문하실 분들을 위해 리뷰 남긴다"고 운을 뗐다.
그는 콩국수에 바퀴벌레 다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두 명이 방문해 칼국수·콩국수·만두를 주문해 먹는 도중에 발견했다"고 밝혔다.
A 씨는 바퀴벌레 다리를 발견한 후 사장에게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사장은 "콩 국물은 한꺼번에 만들어서 보관하는 중에 들어간 것 같다"고 해명했다고.
A 씨는 "그럼 몸통도 국물 어디에 있는 것 아닌가"라며 "(식당 측은) 콩국수 금액에 대해서'만' 환불해 줬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벌레가 발견될 당시 남은 음식이 사진과 같이 절반가량 남은 상태였다"며 "사실 배가 다 차지도 않았는데 순간 입맛이 바로 사라져서 그대로 식당을 빠져나왔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하루살이·모기도 아닌 바퀴가 음식에서 나온 상황인데 식당 측 대응이 너무 안일한 것 같아 리뷰 남긴다"며 "실망이 매우 크고 다른 소비자가 같은 피해를 보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리뷰를 확인한 네티즌들은 "검색해보니 올해 초 다른 블로그 리뷰에도 바퀴벌레 나왔다는 얘기가 있다", "식당의 대처가 좋지 않다", "잘되는 집일수록 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당 음식점은 미쉐린 가이드에 올랐으며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해 늘 손님이 끊이지 않는 서울의 유명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