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출신 창업 기업인이 세종시 정무부시장에 내정됐다.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은 22일 세종시 정무부시장에 세종시장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인 이준배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명예회장(53·사진)을 내정했다. 최 당선인은 “대전 출생으로, 충남기계공고를 졸업한 뒤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경제 현장에 뛰어든 청년 창업가 출신 이 명예회장을 정무부시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기능올림픽 금메달 수상자인 이 내정자는 100억원대 매출 기업을 창업하고 창업 기업가를 컨설팅하는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회장으로 일하면서 JBL과 아이빌트세종 등을 설립해 운영 중인 경제통이다. 최 당선인은 “이 내정자는 고졸 출신으로 자수성가해 기업을 일으킨 입지전적 인물로, 그의 성공 신화가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길 바라고 세종시에 그와 같은 도전정신이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표시했다. 그러면서 “이 내정자는 기업 창업과 보육에 힘써온 실질적인 경제전문가”라며 “세종시 경제와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달 초 취임한 뒤 현 정무부시장을 경제부시장으로 변경하는 조례를 제정하고, 이 내정자에게 미래 전략과 경제산업 관련 업무를 맡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내정자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기업 유치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