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민선8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는 도정 우선 순위에 대한 정치적 판단을 배제해 철저하게 도민의 의견을 수렴해 도정을 추진하기로 하고 오는 27일 정책공약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김동연 경기도지사 인수위 제공
민선 8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정책 공약에 대한 여론 조사를 오는 27일 인수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인수위가 여론 조사를 통해 정책 공약에 대한 도민들의 의견을 직접 묻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이는 선거 기간 중 도민에게 약속한 공약에 대한 관심과 기대?우선순위 등에 대한 여론 수렴을 통해 도민들의 뜻이 최대한 도정에 반영되도록 하겠다는 김 당선자의 가치 철학이 반영된 것이다"고 분석했다.
민선 8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김동연 당선인의 공약에 대한 도민의 의견을 여쭙니다’라는 제목으로 당선인 정책 공약에 대한 도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
여론 조사는 크게 ‘도민의 삶을 바꾸는 공약’, ‘도민 생활을 바꾸는 공약’ 등 2개 항목으로, 각 항목은 ▲가장 관심이 가는 공약 ▲실현된다면 가장 기대가 되는 공약 ▲가장 우선 추진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공약 등을 묻는 3개 질문으로 구성됐다.
인수위는 김 당선자가 선거 과정에서 도민들에게 약속한 주요 공약을 선별해 여론조사 질문을 구성했으며 도민 삶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큰 규모의 공약은 ‘도민의 삶을 바꾸는 공약’으로, 소소하지만 체감도가 높은 공약은 ‘도민 생활을 바꾸는 공약’으로 구분했다고 설명했다.
‘도민의 삶을 바꾸는 공약’은 ▲성남서울공항, 수원 군공항 통합 이전해 경기국제공항 건설 ▲1기 신도시 재건축, 리모델링 특별법 추진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설치 ▲무주택자, 청년, 신혼부부 반값주택 공급 ▲GTX-A,B,C 연장 및 D,E,F 노선 신설 ▲신중년(5060) 재취업기술교육 제공- 50플러스재단 설립 등 6개 공약이 포함됐다.
‘도민의 생활을 바꾸는 공약’에는 ▲ 교통생활복지 4대 프로젝트 (택시 환승할인제 실시/심야버스 확대/시내버스비 200원 인하/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18세 이상 누구나, 학비 없이 배울 수 있는 디지털 스타트업 창업 사관학교 설립 ▲경기지역화폐 10% 상시 할인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전면 확대 ▲미끄럼방지 패드 설치 등 어르신 안심 하우징 사업 ▲등하굣길 교통봉사를 공익 일자리로 대체 등 6개 공약이 포함됐다.
인수위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도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높게 나타난 공약을 중심으로 이행 계획을 마련,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또 도민들의 호응이 이어지는 등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다른 공약에 대한 추가 여론 조사도 실시할 방침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소통과 협치를 강조하는 김 당선인의 철학에 따라 도정 우선 순위에 대한 정치적 판단을 배제하고, 철저하게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이번 여론 조사를 실시하게 됐다”라며 “도민의 뜻이 도정에 반영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하나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도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론조사 참여를 원하는 도민은 민선 8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해 홈페이지 중단의 ‘관심정책 투표하기’ 또는 상단에 있는 ‘투표하기’, ‘관심정책’을 누르면 된다.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