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성수동 한강변 최고급 주거단지 브랜드로 알려진 ‘트리마제’가 전남 순천에 들어선다. 한국토지신탁이 최근 순천에 공급한 ‘트리마제 순천’은 최고 청약 경쟁률이 8.91대 1에 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끌었다. 지방 중소도시에서 높은 경쟁률이라는 평가다. 호남지역에서 트리마제 브랜드 아파트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개발사업을 안정적인 토지신탁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호남 최초의 최고급 브랜드 ‘트리마제’이 단지는 지난달 30~31일 특별공급에 이어 지난 2일 해당 지역 1순위 청약을 받았다. 임대 가구를 제외하고 1단지(1172가구)와 2단지(633가구) 등 총 1805가구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한 결과 1순위에서만 7000여 개 넘는 통장이 몰렸다.
이 단지는 순천시 조례동에 들어서는 고급 아파트다. 1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20개 동 1314가구(전용면적 84~264㎡)로 이뤄진다. 2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6층 11개 동 705가구(전용면적 84~264㎡)다. 전체 201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호남 주택시장에서 ‘트리마제’ 브랜드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리마제는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의 고급화 단지 브랜드다. 서울에서 한강 조망권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성수동 ‘서울숲 트리마제’가 대표적인 단지다.
대단지답게 특화 조경과 다양한 커뮤니티 조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일부 진입로와 근린생활시설 주차장 등을 제외하고는 차 없는 단지로 조성이 된다. 생태 면적률이 50%에 달해 쾌적할 전망이다.
단지 곳곳에 생태연못과 잔디마당, 물놀이터 등 특화 조경이 갖추어진다. 대단지의 장점을 발휘한 커뮤니티 시설도 눈여겨볼 만하다. 피트니스 클럽과 사우나, 골프연습실, 조식 라운지, 도서관, 악기연습실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1단지와 2단지 사이에는 스트리트 몰 형태의 성큰 가든이 조성될 계획이다. 성큰 가든 양옆으로 각 단지의 커뮤니티 시설이 배치돼 입주민은 커뮤니티 로드를 통해 두 단지의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단지는 ‘가족과 함께 안전하고 안락한 생활’에 설계의 주안점을 뒀다. 아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물보라 놀이터와 키즈 테마공원은 물론 반려동물 인구 증가에 맞춰 반려동물과 함께 운동하고 교감하는 특화 공간인 펫 가든도 있다. 가족과 함께 단지 내에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홈파티 가든도 마련된다. ○넓은 주차장, 지하창고, 신평면트리마제 순천은 호남지역 최초로 음식물 쓰레기 이송설비 시스템을 갖춘다. 시공비가 많이 들어 수도권에서도 서울 강남 등 분양가가 비싼 단지에서나 볼 수 있는 설비다. 서울숲 트리마제와 동일하게 이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이다. 모든 가구는 음식물 쓰레기를 가정에서 바로 배출할 수 있다. 특히 여름철 같은 음식물 쓰레기가 문제가 되는 시기에도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게 된다. 가구별로 지하창고까지 갖춘다. 취미생활을 위한 레저용품이나 계절 용품 등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물품을 편리하게 보관할 수 있어 전용면적을 더 크게 쓸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가구당 주차대수는 1.5대이고, 주차 공간도 면 당 2.5m로 넓다.
2개 단지 모든 가구는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4베이(방 3칸과 거실 전면 향 배치) 맞통풍 구조로 설계돼 있다. 4베이는 공기 순환에 유리해 통풍과 채광 효과가 좋은 게 장점이다. 또 대단지인 만큼 전용면적 84㎡부터 264㎡ 펜트하우스형까지 다양한 면적대로 구성된다. 전용 84㎡와 123㎡는 각각 현관 팬트리와 드레스룸을 갖추고 있다. 전용 156㎡는 현관 팬트리와 거실 팬트리가 마련된 5베이 5실 구조로 시공된다. 전용 165~264㎡의 펜트하우스는 2개의 거실과 2개의 테라스를 갖춘 5~6베이, 4~6실 평면 구성을 갖추고 있다.
입지도 강점으로 꼽힌다. 단지가 자리 잡은 조례동 일대는 순천시 내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대형마트를 비롯한 생활편의 시설과 지방법원, 병원, 도서관 등 생활 인프라가 고루 갖추어져 있다. 인근에 있는 17만㎡ 규모의 조례호수공원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남해고속도로, 순천-완주고속도로, KTX 순천역 등을 이용해 전북, 수도권, 영남권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