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노후 공중전화부스를 전기오토바이 배터리 교환형 충전소(사진)로 개조해 이용자의 충전 편의를 높이겠다고 21일 발표했다.
교환형 충전소는 방전된 배터리를 완충된 배터리로 교체할 수 있는 곳으로 사용자 인증부터 배터리 교체까지 1분 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강남지역 등 배달 수요가 높은 지역과 1인 가구가 밀집한 지역에 우선적으로 설치되며 올해 150개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2025년까지 충전소 1000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전기오토바이의 경우 충전시간이 4~6시간으로 길고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50㎞에 불과해 배달용으로 운행하기엔 한계가 있었다. 시는 간편하게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교환형 충전소 구축으로 전기오토바이를 배달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유도할 방침이다. 시는 2025년까지 전업 배달용 오토바이 3만5000대를 전기오토바이로 교체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에서 D-STATION 앱을 통해 회원 가입 후 충전상품을 구매하면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다. 서울지역 소상공인은 주행거리 무제한 상품을 3개월간 3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