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 오후 조종사 고(故) 심정민 소령 추모 음악회에 참석했다.
19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김 여사는 전날 오후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 열린 심 소령 추모 음악회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동행하지 않은 비공개 단독 일정으로 혼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소속이던 심 소령은 지난 1월 11일 임무 수행을 위해 F-5E 전투기를 몰고 이륙하던 중 기체 이상으로 추락해 순직했다. 심 소령은 민가 추락을 막기 위해 끝까지 조종간을 놓치지 않았고, 수원 기지 남서쪽 지점 야산에 추락해 숨을 거뒀다. 공군은 심 소령이 민가 쪽으로 기체가 추락하는 것을 막고자 조종간을 놓지 않고 야산 쪽으로 기수를 돌리다 비상탈출 시기를 놓친 것으로 봤다.
김 여사가 참석한 추모 음악회는 심 소령의 추모 시집 '그대 횃불처럼 빛나리' 발간을 기념하는 자리였다. 김 여사는 추모록에 "당신의 고귀한 희생 대한민국을 지키는 정신이 되었습니다"라고 적었다.
김 여사는 최근 전직 대통령 부인을 예방하고 국민의힘 중진 의원 부인들과 오찬을 하는 등 외부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