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건설노조가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생존권 사수'를 외치며 일부 차로를 점거하며 교통이 통제됐고, 극심한 교통 혼잡이 야기됐다.
16일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서울 용산구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와 행진을 진행했다. 이날 오후 '건설노조 결의대회'를 위해 서울역 12번 출구 인근에 결집했다. 경찰 추산 약 6000명이 운집했다. 오후 2시 노조는 "건설현장의 열악함을 알리자"며 삼각지역 방면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경찰은 돌발상황과 안전에 대비해 집회 및 행진 구간 곳곳에 인력과 장비를 배치했다. 삼각지역이 약 500m 남은 구간부터는 차로에 질서유지펜스가 설치됐다. 교통경찰은 150여명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1.8㎞ 행진 중 참가자들과 경찰 간 충돌은 없었으나 교통이 통제되며 곳곳에서 정체가 발생했다.
건설노조는 정부에 건설노동자들의 정당한 노조 활동 탄압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