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는 롯데제과의 신제품 '제로 후르츠 젤리'(사진)에 친환경 포장재 '프로테고'(Protego)가 적용됐다고 16일 밝혔다.
제로 후르츠 젤리는 설탕 대신 대체 감미료 말티톨을 사용한 무설탕 제품이다. 이 제품의 포장재 겉면에는 기존 플라스틱 필름 및 알루미늄 소재 대신 친환경 종이 소재인 프로테고가 적용됐다.
프로테고는 수분, 산소, 냄새 등을 차단하는 특수 포장재로 한솔제지의 제지 노하우와 코팅 기술이 접목됐다. 기존 종이 포장재 대비 높은 수준의 고차단성을 구현해 내용물의 보존성을 높여준다는 평가다. 한솔제지는 이 기술에 대해 국내·외 특허 등록을 마쳤다.
프로테고는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을 통해 생산한 FSC(국제산림관리협회) 인증 펄프를 사용하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독일연방위해평가원(BfR) 인증과 UL 재활용 인증을 받는 등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두루 인정받았다. 친환경 트렌드에 따라 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용도의 패키지로 확대되고 있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롯데제과와 협업을 통해 프로테고 적용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다양한 제품에 적용 가능한 친환경 패키지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