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구준엽이 대만 톱배우인 아내 서희원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한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말미에는 다음주 예고가 공개됐다. 영상에는 최근 서희원과 결혼해 행복한 신혼 생활 중인 구준엽이 깜짝 등장한 것.
MC 유재석이 "20년 동안 구준엽이 번호를 가지고 있었고, 서희원도 20년간 번호를 바꾸지 않았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구준엽은 "운명인 것 같다"며 "통화가 하고 싶어 꺼리를 만들었다"고 귀띔했다.
"결혼하자고 무지하게 졸랐다고"라며 유재석이 농을 치자 구준엽은 "코로나 시국이라 (대만에) 갈 수 없었다. '결혼을 하게 되면 갈 수 있다더라'라고 내가 먼저 제안한 것"이라고 고백했다.
영상 통화로 인연을 잇게 된 두 사람에게 유재석은 "결혼하자는 이야기도 영상통화로 했느냐"고 물었다.
구준엽은 갑자기 무릎을 꿇는 시늉을 하더니 "이런 것 좀 했다"며 프러포즈 장면을 재연했다. 그러면서 부끄러웠는지 옆에 앉아있던 유재석의 팔을 때렸다.
유재석은 "형님이 많이 바뀌었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20년 전 연을 맺고 연인으로 발전했으나 결별했다. 서희원은 2010년 중국의 재벌 2세 왕소비와 결혼하고 슬하에 아들, 딸을 뒀으나 지난해 이혼했다.
서희원의 이혼 소식을 접한 구준엽이 적극적으로 연락을 취했고 두 사람은 영화처럼 다시 이어졌다. 두 사람은 한국과 대만에서 혼인신고를 마친 부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